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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뭐 어쩌겠어. 이미 와버린 이상 나아가는 길밖에는 알지 못한다. 위치는 어디지? 직감에 의지해 주위를 살피다 보면 동화 같은 풍경 가운데 어느 군중의 모습이 시야에 잡힌다. 어디선가 본 것 같다고 느낀 것도 잠시, 흐린 듯 분명한 기억이 그들이 누구인지를 알게 했다.
“뭐냐, 대체?”
황당하다는 듯 목소리를 흘림과 동시에 어떤 소리가 들려온다. 정확히는 스피커에서 새어나오는 기계음처럼 느껴졌다.
[ 이런 짓은 하지 말라고 했을 텐데양! 왜 이렇게 말을 안 듣는 건가양? 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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