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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게 부담스럽지는 않았다. 날것의 표현을 두자면, 그래. 애초에 관심이 없었다. 명성을 바라고 움직인 것이 아니었고, 그러니 당연히 그에 따르는 보상 같은 것도 늘 관심 밖의 무언가로만 남았다. 혼란스러운 세상 속 사람들은 미디어에서나 존재할 법한 영웅이 실제로도 존재하기를 바라니, 약간의 움직임을 보고도 대단하게 평하며 영웅이라고 칭송하는 거겠지. 그저 그 정도일 뿐인 생각.

많은 사람들이 저처럼은 되지 못한다고, 히어로는 아무나 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하지만 정말로 그런가. 걸음을 내딛기까지의 시간이 저마다 차이 날 뿐이라고 생각했다. 망설임 끝에 어려운 첫 걸음만 딛는다면, 누구나 놓일 수 있는 것이 그런 자리다.

생각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. 지금도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형태로 히어로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.

​“그러니까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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